내 메신저나 혹은 핸드폰의 연락처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거나 혹은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와
동일한 연배의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 그 이유는 6년이나
썼었던 예전 핸드폰에 있었던 200개나 되는 연락처가 한번에 사라졌기 때문ㅠㅠ
아무튼 그러다 보니 내가 그들보다 나이가 많거나 혹은 조금 어리다는 이유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입장이 되곤 했는데, 그건 썩 괜찮은 것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면 나 자신에 대한 문제가 그들의 경우에 맞추어 어느정도 풀려나갔으니까.
그러다 문득 갑자기 그런 관계에 불안함을 느꼈는지 마음이 상당히 불안해 했었던 적이 있었다.(그런 마음이 들게 한 웃긴 상황이 하나 있었다만 지금 생각하면 좀 어이없는 상황이긴 함) 그것을 어찌할 바를 몰라서 허둥지둥 하다가 그냥 보낸 문자메세지에 의외로 편안함이 섞인 답장을 보내주던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메신저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지 못한 열받는 이야기 등등의 속마음까지 다 이야기 하고 후련해했다.
가끔씩 그게 미안해져서 내가 칭얼대서 미안하다고 하면 상대방은
나의 그런 기분이 나아지면 자신도 나에게 그럴꺼니까 걱정말아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것때문에
내가 더욱 더 의지하는건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불쑥불쑥 솟아오르네. 안그럴꺼라고 매번
다짐해도 내 하소연을 정말 잘 들어주니까 그 미안함 마저도 잊어버리게 된다.
사람을 너무 의지하지말고 혼자서도 잘 서서 가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그렇게 되는데
미치겠네. 엄하게 사람 괴롭히는거 같아 더 미안-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