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전북을 한 번 이겨보긴 했지만, 그 때는 정규리그가 아닌 컵대회라서 승리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분명 4대2 대승임에도 불구하고 에닝요의 퇴장때문에 그런것이라 혼자서 생각한 적도 많았다. 그만큼 그 승리가 믿기지 않았기에. 전까지만 해도 전북은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쉼없이 달려왔으니까 그랬던듯 하다.

그 경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 또 한 번 전북과 정규리그에서 맞붙게 되었다. 누가봐도 이건 명백히 전북이 확실하게 이길 경기라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을 향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도박사들이 거는 프로토라는 복권에 현재 리그 1위인 전북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전부 다 전북 승에 걸어버려서 아예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뒀을 정도니 전북 승리는 누가 봐도 맞는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초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자 승리의 기세는 부산이 확실히 잡아나갔다. 후반전도 마찬가지로. 아무튼 이긴건 기분이 좋고 1골 1방어1 의 안성민, 강승조라는 두 선수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 정말 다들 잘했어.ㅠㅠ 다음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이 없어서 암담하긴 하지만 오늘만큼의 패기를 가지고 임했으면 좋겠다.
  1. 전북에서 슈팅해서 거의 들어갈뻔한 골을 골라인 근처에서 막아내버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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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