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우리동네엔 금요일마다 오는 조그마한 하얀 트럭이 생겼다. 그
차는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터라 항상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처음 왔을 때 무심결에 지나치다가 그곳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고
난 그쪽으로 다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그 냄새의
정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대였기 때문.
우리동네의 분식점에서도 순대를 팔긴 하지만, 맛도 없고 굉장히 느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맛의 순대를 찾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도 순대를 팔고 있어서 호기심에 한 번 사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열고 순대 하나를 넣어서 먹는 순간 '오우 이맛이야'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맛있었기 때문.
그 다음부터는 매주마다
금요일이 되면 저녁쯤 배가 출출해서 뭔가 먹고 싶어질땐 쪼르르 내려가서 순대를
사오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물론 오늘도 그 순대를 사서 맛있게 냠냠
먹어서 배를 빵빵 두드리고 있다. 아우 행복해라.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