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곳들

몰스킨 | 2009/05/05 23:51 | 띠용
이번 여행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았던것이라(부모님, 심지어는 B군도) 혼자 다니거나 혹은 둘이 다녔던 자유여행이라서 좋았는데 좋은곳을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평소 보고 싶었던 곳과 B군이 추천한 장소를 갔다 왔다.

용두암


신혼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나름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하는 용두암. 용이 승천하기 직전 산신령의 여의주를 훔쳐 물고 달아나다가 노한 산신령이 화살을 쏘아 목을 떨어트려 그 목이 이곳에 떨어져서 돌출되어 바다에 남아 있다는것이라고 한다.

부산의 바다는 바닥이 맨들맨들한 돌들이 많은데 비해 제주는 하얀 모래사장과 함께 구멍이 송송 뚫린 화산암이 주를 이루어서 조금은 독특했다. 구두를 신고 갔던 터라 바닥 걷는게 고역이었다는것만 빼면 정말 재밌었음.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협재 해수욕장. 바닥이 하얗고 고운 모래라 그런지 바다 색깔이 고운 옥색빛으로 뒤덮여서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날 출발했던 지역은 화창하게 맑고 예쁜 날씨여서 이곳도 비슷할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옅은 안개와 구름 때문에 조금은 답답하긴 했지만 그것때문에 오히려 더욱 더 환상적이었다. 다음에 정말 맑을때 또 오고싶은 곳이다. 두번째 사진에 해녀가 지나가길래 찍어봤음.
profile image

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