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끄적임 | 2009/04/09 22:01 | 띠용
기분이 좀 심난할때는 시장을 가보라는 얘기를 들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곳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모습에서 나 자신도 활기를 되찾는다는 것이었다. 요즘들어 마음을 다시 다잡아가기 위해 B군에게 칭얼대긴 했지만, 정말 미안해서 그것도 하기 힘들어 졌었다. 그러던 오늘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문득 가까운 시장에 가보고 싶어서 다시 버스를 타고 무작정 시장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찾아 간 시장은 장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보통 조개 자체는 까서 먹는것을 귀찮아니까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바닥에 앉아서 조개를 까고 있던 할머니, 가져가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싱싱한 생선을 골라서 배를 가른 후 먹기 좋게 손질해서 회를 뜨고 있었던 시장 아주머니, 그리고 그것을 사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던 손님 등등 여러가지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포근해졌다.

북적이는 사람들과 넘쳐나는 물건만큼 활기찬 모습이 내 마음을 기분좋게 한듯하다.


앞으로도 기분이 그러면 또 시장을 둘러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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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