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가 그저께인가 누군가 강남에서 벌어진 화재사건을 이야기해주었다. 분명 살아남을 수 있었던 집 주인인 30대 여성이 구조대원들의 늑장대처로 인해 13층 아래로 떨어졌다는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었었을때는 '아아.. 끔찍하네. 그들은 왜 엄한 사람 한 명이 죽기까지 늑장대처를 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넘겼었다.

그러던 오늘 그 화재사건의 주인공이 화제에 올랐었는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eunie2'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던 야구팀 두산의 광팬이었던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나도 그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 본 그녀의 지지팀에 대한 이야기에 살짝 미소를 짓게 하기도 해서 기억이 난다. 고인은 개인 블로그도 가지고 있었으며,후추엠팍등의 사이트에서 두산팬으로 맹활약중이었던 사람이라 그런지 해당 사이트에선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연일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특히 화재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메신저 혹은 쪽지로 이야기하던 사람의 충격이 제일 큰것 같았다. 그만큼 야구팬, 특히 두산팬들의 충격은 엄청난듯했다. 그만큼 비중있던 팬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두산측에선 고인이 묻히기 전 잠실 야구장을 돌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 모양이다.

고인이 워낙 좋은 마음씨를 가졌던 터라 다른 팬들마저 그를 추모하는 글들을 보며 나까지도 마음이 찡해져왔다. 화재사건, 아니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좀 더 크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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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