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

몰스킨 | 2009/01/04 21:51 | 띠용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대문을 잠그려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가 13층에서 내려오려고 하고 있었다. 우리집을 지나치기 직전이라 일단 버튼을 눌러놓고 문을 잠그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어 하는 사이에 내려가 버려서 '에잇 놓쳤다'라고 내뱉고는 그것이 다시 우리집까지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잠깐 멈춘 후, 다시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1층에서 다시 5층을 잠깐 선 후에, 우리집까지 와서 문이 열리길래 냉큼 올라탔다. 그런데 아무도 없어서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즈음 문이 닫혔고, 다시 5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서더니 예쁘장한 중학생이 냉큼 올라타는것이었다. 난 그걸 보고 '쟤 도대체 정체가 뭘까?'라는 의문은 들었지만, 일단은 문자부터 보내야 했으므로 열심히 문자를 보내면서 버스정류장에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총총히 뛰어가고 있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문제의 여학생도 버스를 기다리는건지 주위를 한참동안이나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버스가 오자마자 바로 사뿐하게 올라타더니 새침한 표정을 지으면서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근데 난 왜 이 학생의 행동을 주시하게 된걸까? 걔가 아무래도 엘리베이터 장난을 한듯 해서 나름 못마땅해서 그런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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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