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만의 데이트

Mr.B | 2008/12/15 20:45 | 띠용
원래는 2~3주 전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서 만남이 취소되었었다. 그 때는 정말 우울했고 이러다가 영영 못만나는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만큼 B군이 굉장히 바쁜걸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B군과 내가 아주 극적으로 다시 시간이 나서 어제, 오늘 연이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여러곳을 어슬렁하면서 다니기도 했고, 평소때는 못먹어보던것을 먹어보기도 했는데, 첫번째는 라멘.

닭으로 국물을 낸 쇼유라멘.

조금 더 가까이 찍어봤음


인스턴트라면은 많이 먹어봤지만, '일본라멘'은 전혀 먹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이곳저곳을 검색해보았다. 그 중 평판이 괜찮은 '우마이도'를 가보려고 했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영업을 하지 않아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이곳저곳을 뒤져보다가 찾은 라멘집에서 먹은 쇼유라멘.

라멘의 종류엔 돼지뼈로 국물을 낸 돈코츠라멘, 닭으로 국물을 쇼유라멘, 일본식 된장으로 국물을 낸 미소라멘, 소금으로 국물을 내는 시오라멘이 있다고 하는데, 우마이도에서 파는건 돈코츠, 이곳은 쇼유가 전문적이라고 해서 쇼유라멘을 먹었다. 쇼유라멘에는 차슈라는 돼지고기가 없어서 차슈를 추가해서 먹었다. 그 맛은 처음에 조금 짰긴 했지만 국수를 휘저어서 먹으니 간이 어느정도 괜찮아져서 좋았다. 맛이 참 깔끔했었던 기억이 나네.

위치는 부산대학교 구골목에 있고, 이 라멘의 가격은 4000원이지만 차슈를 추가해서 먹으면 2000원 추가 된다.

그리고 여러군데도 돌아봤지만, 이상하게 생각은 안나는데 이것만이 생각난다.(다른곳은 원래 잘 가던곳을 갔었음 - 같이 갔던 찜질방마저..ㄷㄷㄷ) 다음에 동상들과 한 번 가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 때는 우마이도를 공략해봐야 하나..'_'

치즈스위트홈 - 일본판 고양이 치이의 육아일기쯤 되려나? 상당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2권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이의 포즈가 대문짝만하게 있어서 정말 좋았다.ㅠㅠb


이건 B군이 나에게 깜짝 선물로 준것. '치즈스위트홈'이라는 만화인데, 아기고양이 치이가 커가는 과정과 그의 심리를 정말 잘 드러낸 만화이다. 이것은 현재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네.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일본어 공부에 좀 더 도움이 되라고 일본에 사는 친구에게 구입을 부탁해서 가지고 온것이라고 한다. 안에 있는 일본어도 아주 기초부터 시작하는것들이라 읽기에 편해서 정말 좋았다. B군, 정말 고마워!!!>_<

이런 기특한 선물에 나 또한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쑥쑥 키워서 B군과 일본어로 능숙한 대화를 하는것이 이 선물에 대한 보답이겠지? 나도 뭘 주고 싶긴 한데 당최 뭐부터 시작해야 되나 모르겠다. 일단 천천히 지켜보면서 해주고 싶을 꼭 해줘야지.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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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