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2008)

몰스킨 | 2008/11/22 15:28 | 띠용

그저께 이 포스터를 대충 보고 이 영화가 코믹이라고 알고 있었다. 게다가 주인공은 설경구로 착각하고 있었단 말이야! 그래서 나름 기대했다가 처음에 중국어 자막이 뜨는데, 아 맞다, 홍콩영화였지 하면서 잘못알았음을 깨달았다.

그런 어처구니 없는 착각을 하고 봤었던 이 영화는 홍콩영화의 매너리즘을 벗겨내고 할리우드 스타일을 따라가려고 무척 노력한 작품으로 보였다.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초반에 여주인공의 납치신이나 남주인공이 악당들과 싸울때의 스펙터클하고 강렬함은 거진 할리우드의 것과 비슷했었으니까. 내용은 납치당한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다가 우연히 남주인공과 전화 연결에 성공하여 둘이서 합작, 악당을 물리친다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간간히 유머라고 삽입한 부분(남자 주인공이 여자주인공과 전화를 하다가 배터리가 다되어서 차량용 충전기를 사러 들어간 곳에서 나왔던 답답했던 유머등등)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고, 스릴러를 느낄만 하면 폼만 열심히 잡던 악당들 때문에 분위기를 완전 잡치게 했었다. 그나마 마지막에 자막이 뜰 때 영화 속 핸드폰 화면안에 감독과 스텝들을 소개할땐 오오 참신한데?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긴 했다만..;

액션도 조금 어정쩡, 유머도 어정쩡, 이야기도 조금 엉성하지만 뭔가 모를 가슴찡함과 최첨단 모토롤라 핸드폰을 구경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영화인듯. 여주인공의 폴더형 투명 PDA폰은 정말 가지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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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당당하고 타인에게 솔직해지기를 원하는, 쿨하진 않지만 따뜻함을 가지려 노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