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심 가득한 사람들

내사랑 축구 | 2008/10/28 00:12 | 띠용
축구쪽을 가끔 보면 허영심에 가득 찬 사람들을 보게 된다. 능력도, 경험도, 재능도 아직 측정불가인 사람들이 더 나은 환경들만 요구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것. 그런 사람의 종류들을 오늘 본 듯 하다.


첫번째로 기사. 홍명보, '재충전 후 K-리그 팀 맡을 의향 있다'라는 기사를 봤을때였다. 홍명보는 축구인 행정가를 원했고, 그것에 맞추어서 공부를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갑자기 국대코치직을 하고 나더니 방향을 급선회 했던지 감독이 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K리그는 감독라이센스나 혹은 감독 경험(혹은 다른 팀에서의 코치경험이라도)이 풍부한 사람들도 명함을 내밀기 힘든 곳인데, 능력이 보장되지 않은 사람이 저런 인터뷰를 하니 참 기가막힐 노릇이다. 그나마 젊긴 하지만 감독 라이센스도 있고 전남에서 수석코치까지 하고 올라 온 황선홍감독은 양반이라고 해야겠다. 듣기로는 홍명보가 원하는 팀은 수도권의 북패, 수원, 성남쪽이라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기나 할까 모르겠네. 왜 이런 뜬금없는 인터뷰를 해서 좋은 선수였던 이미지 마저 망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느낀 이 모든것이 다 기우였으면 좋겠다.



두번째로는 소문. 내년에 강원FC발족을 위해서 강원도의 도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으고 있고, 스폰서만 구하면 팀은 빨리 완성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팀 창단의 분위기는 후끈하지만 지금 그곳에 들어가야 될 선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리그로 들어오기 위해 드래프트1신청해야 할 대부분의 선수들이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올해부턴 우선순위부터 번외지명까지 무조건 3년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하지만 그런것을 보니 참 어이가 없었다. 지들 실력은 월등해서 강원도는 가기 싫다 이거겠지. 그래서 다들 내셔널리그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웃기는 소리다. 그곳에서 열심히 해봤자 K리그의 문턱은 너무나 높아서 더 힘든 지경인데, 이건 뭐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하고 있으니 짜증날 밖에. 니들 안와도 K리그 오고 싶어하는 실력좋은 선수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사실을 좀 알았으면 한다.


뭐든지 이러한 주장을 하고 싶다면 실력이나 경험 자체가 많아지고 나서 요구들을 해라 쫌. K리그는 만만한 곳이 아니라구-_-;



  1. 일명 뺑뺑이-예전에 중학교 갈 때 추첨으로 들어갔을때를 생각해 보면 됨-이긴 한데, 선수들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나서 순위를 정한 다음, 추첨으로 그 선수들을 뽑아가는 제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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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