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끄적임 | 2008/10/18 16:47 | 띠용
이번 주 내내 부모님께서는 내일 있을 전체 제사음식을 준비하시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버지께서 둘째아들이라서 우리집에선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친척들과의 의논 끝에 이번에는 우리집에서 전체 제사음식을 맡기로 한 모양.

아버지께선 좋은 제수거리가 있으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사오시고, 오늘도 장을 한꺼번에 봐오셔서 이것저것 손질을 하셨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일반 제사와는 달리 거의 80%이상이 생선이라 내가 손댈것은 거의 없었고, 우리집에서 지낼 제사가 아니라 음식을 시골에 들고 가셔서 해야될 것이라서 부모님께서 알아서 다 만들어버리셨다.

아무래도 전체 친척들의 모임이다 보니까 굉장히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제사 음식을 준비하시는 부모님께서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즐겁긴 하네.


제사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행위로 인해서 못보던 얼굴들을 한꺼번에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 하고 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는것은 참 좋은 기회인듯하다. 단 준비하는 사람들이 좀 버거워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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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