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키니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비움'에 대한 내용이 참 와닿았다. 불교에서는 떠나는 사람 붙들지 말고 그에 대한 인연에 끌려다니지 말것이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라는것을 강조한단다.
그런데 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라서 '비움'이라는게 제대로 안되는가보다. 어제도 메신저 대화를 하다가 뜬금없이 '네가 나를 떠날까봐 두렵다'라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었고, 오늘 또한 텍큐닷컴에서 내가 좋아하는 모 유저께서 모든것을 다 비우고 떠난듯한 모습을 보여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나에겐 비움의 어른스러움 보다는 끊어짐의 두려움을 가지는 어린아이같은 마음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나보다. 그래서 그것을 견디는것을 힘들어하고.
인연이 없어지는것에 두려워하고, 사람과의 끈이 끊어질까 두려워 하는 나는 아직 모든것에 초연한 비움의 자세가 되어있지 못하나보다. 언제쯤이면 이런것에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