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끄적임 | 2008/09/18 00:27 | 띠용
예전에 나랑 친하게 말을 놓고 지냈던 언니가 있었다. 하루는 그 언니랑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 하던 도중,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말하는데 말야, 너랑 나랑 말을 놓고 지내는게 별로 보기 안좋다고 그러더라? 난 괜찮지만 보기에 그러니 말을 높이는게 어떻겠냐?'라고. 난 그렇게 말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그 언니는 끝까지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그렇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난 그 언니가 이야기 할 때 '남의 생각'보다는 그 언니의 '기분 자체'에 대한 느낌을 들었으면 했는데, 그 언니의 '타인을 의식하는 시선'이 화가 나서 그 이후부터는 그 언니에게 꼬박꼬박 존대말을 붙여주었고, 그 언니와는 예전에 가졌던 끈끈함은 훨씬 옅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들어 나도 말할때 내 자신의 기분이나 혹은 느낌들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러는데..'혹은 '남들이 그런다'라는 말을 쓰려고 하는게 많아진다. 물론 들은것을 말해야 할 경우도 있어서 인용을 해야 할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습관처럼 말이 나오게 된다. 최고로 싫어하는건데 말이지..-_-;; 차라리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더라도 내 자신의 느낌인듯하게 말해주는것도 좋을꺼 같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이야기 하고 싶을땐 다른 사람의 느낌보다는 일단 나의 느낌을 전해주는것부터 먼저 하려고 하는 연습을 많이 해두어야겠다. 습관적으로 익혀두면 그렇게 하겠지?



조심하자!!!
태그 : 반성,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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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