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쯤에 전남과의 경기였나? 기억이 안나네


1. 구덕 종합 경기장

축구를 그냥 막연히만 좋아하고 있다가 2002년 월드컵의 광풍에 휩싸여 축구팬이 된 이후 처음 가본 경기장. 처음에 K리그를 본다는것이 굉장히 두렵고 설레였는데, 몇 번 가다 보니까 혼자서도 잘 가는 경기장이 되어버렸다. 시야도 나름 괜찮고 축구를 보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는 좋은 축구장이다. 단 이 경기장이 지어진지가 엄청나게 오래되어서 시설이 굉장히 낙후된것이 흠. 일제시대때부터 있었다면 말 다한거 아닐까; 부산아이파크가 이곳에서 20여년의 역사를 보냈지만 아시아드가 생기고 나서는 바로 옮겼을 정도로 관람하기엔 불편한 곳. 하지만 나에게는 K리그 첫 경기를 보게 된 추억이 많은 곳이다.

올해 대전과의 경기에서 구덕 경기장의 모습 - 나름 마케팅용으로 클래식 경기를 잡았으나 지고 말았음


2. 아시아드

극악의 시야를 보였던 아시아드이지만 그래도 나에겐 나름 완전 소중한 경기장


현재 부산아이파크의 홈 경기용으로 쓰이는 이 경기장은 2001년도 즈음에 완공되어서 2002년도에 월드컵 경기와 아시안 게임을 치른 후 2003년도부터 부산이 쓰고 있다. 처음에는 시설과 그 거대한 면에 반해서 가게 되었지만, 가면 갈수록 경기장과 관중석의 시야가 육상 트랙 덕분에 극악이었고, 그것때문에 관중이 덜 차보이는 효과가 났다. 그래서 부산은 고민한 끝에 가변석이라는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관중동원을 하려 했고 그것은 성공한듯 했다. 하지만 지금은 끝을 달리는 성적 때문에 관중동원이 많이 힘드네. 좀 냈으면 좋겄다.

트랙의 안쪽에 설치된 가변석에 휘날리는 플래그들 - 시야 하나는 EPL부럽지 않다ㅠㅠ

경기장을 가기 전 볼거리는 별로 없지만 주위에 사직 야구장과 사직 실내체육관이 있어서 타 종목을 관람하는데 편리하긴 하다. 하지만 이게 부산아이파크의 딜레마이기도 함. 하지만 진정한 볼거리는 바로 봄에 피는 벚꽃이다.

4월 초에 아시아드 뒷쪽에서 사직야구장으로 넘어가는 길을 산책하면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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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