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조그만 똑딱이 디카로 사진을 찍다 보면 예전처럼 과감하게 다가간 사진이 거의 없는것 같다. 소심마인드 덕분에 멀찍이서 줌을 당겨서 촛점이 흐리멍텅한 상태로 찍게 되는데, 찍고 나서 항상 후회하는건 조금만 더 가까이 갈껄 하는것.
오랫만에 마음껏 찍어보는 사진이라 아이들을 찍었을 땐 멀리서 찍게 되어 결과물이 별로 안좋아서 아예 얼굴에 철판 깔고 거의 앞쪽으로 다가가서 찍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사진찍어주는것에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이 자기 사진을 보고 즐거워 하는것들을 보고 나서는 자신들도 사진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이젠 거침없이 포즈를 취해준다. 역시 가까이서 과감하게 찍은건 내가 봐도 만족스럽고 지들도 보고 좋아하더라. 짜슥들, 내가 찍어준다고 할 때 그냥 내비뒀으면 지들 사진이 굉장히 많았을꺼 아닌감?ㅎㅎ
어른들은 그게 힘든게 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 뭐. 다 큰 사람들은 가까이서 찍히는걸 매우 싫어하네. 나부터도 사진찍기를 꺼려하는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 하지만 만약 내가 찍는 사진이 이쁘게 찍히고자 한다면 내가 찍어도 그냥 모른척해줘봐들. 사진찍힌다고 피하다가는 더 굴욕적인 사진이 나오더라고-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