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기

끄적임 | 2008/08/16 22:54 | 띠용
사람들은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을 하게 된다. 그만큼 상대에 대한 친밀도를 단어의 조합이나 혹은 행동으로 나타내면서 드러내기를 좋아하니까. 또 그게 맞는것이고. 그러나 난 내 감정과 혹은 의사를 나타내는 감정을 표현을 하는것을 꽤 힘들어한다. 경상도 남자만큼이나 무뚝뚝한 경상도 가이내의 무심함에서 비롯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해', '좋아해', '보고싶어', '싫어' 등등의 것들을 말하는것이 참 어렵고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요즘들어 친한 몇 명을 상대로 저런 단어들 중 '좋아해, 보고싶어, 싫어'정도만이라도 표현을 해보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저런 종류의 말을 해놓고도 어색해서 어쩔줄 몰라한다. 말하고도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두려워서 괜히 다른짓도 많이 하는걸 보니 이것도 많은 연습이 필요한듯. 그냥 차라리 욕이나 해버릴까?-_ㅠ


+ 예전에 축구경기를 보러 광양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경기내용 혹은 모두가 공통으로 좋아했던 선수에 대해서 실컷 뒷담화용 수다를 떨다가 같이 간 무리 중 자고 있던 어떤 아이가 벌떡 일어나서 하던 말, "아오 제발 다른 사람들처럼 칭찬들 좀 합시다. 어째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안좋은 말들 밖에 없어요?"라고 말하길래 전부 다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이 "내가 본 경상도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대상에겐 칭찬보다는 욕으로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더라.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욕이 더 나오는 법이지. 너네들도 참 비슷하다"라고 하는 바람에 다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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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당당하고 타인에게 솔직해지기를 원하는, 쿨하진 않지만 따뜻함을 가지려 노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