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비

끄적임 | 2008/08/12 22:38 | 띠용
옷이 비에 젖어 찰싹 달라붙는걸 싫어하는지라 비를 맞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비오는거 자체를 껄끄럽게 여기는 편.

하지만 올해 여름은 비가 제대로 온 날이 거의 없어서 매일매일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비야 제발 와라. 비님, 님 좀 너무한거 아님? 왜이리 찔끔찔끔 내려?'등등의 비가 왔으면 좋겠다라는 것들이었다.

매일매일 구름만 잔뜩끼고 오라는 비는 안오길래 거의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저녁 드디어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몇시간째 내리고 있는 중이다. 오랫만의 비와 오랫만의 천둥번개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내일까지 좀 더 내려서 바람을 시원하게 해주고 가뭄도 해갈시켜주었으면 좋겠네.
profile image

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