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무료해서 DMB를 틀어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를
보게 되었다. 경기야 뭐 답답한 지경이었고, 내가 틀었던 순간은 2대0으로 우리나라가
지고 있었다. 뭐 그러려니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 이탈리아 선수들의
유니폼에 흰 종이 위에 Italia라는 알파벳이 새겨져 있는게 아닌가?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한 번 뚫어지게 쳐다 보니 내가 본것이 확실하게 맞았다.
그것도 Italia라는 알파벳이 아래 위로 2개나 있어서 엠블럼을 가린듯 했었다.
이탈리아 왜저러지? 하고 지켜보는데, 우리나라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유니폼 왼쪽의 엠블럼의 호랑이가 싹 지워진 채로 나와 있었던것. 이런 광경은 거의 처음 보는거라 신기하기 조차 했고, 무엇때문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그러다가 그렇게 된 까닭을 IPHJ와의 대화에서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지금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올림픽에서의 축구는 클럽간의 경기가 아니라 나라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클럽 앰블럼을 지워야 한다고 하고 있고, FIFA에서는 그것을 강력하게 항의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은 그렇게 어정쩡한 식으로 경기 출전을 한 모양인데, 보는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낯선 풍경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