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기상청

짧고도 얕은 글 | 2008/07/26 00:35 | 띠용
기상청에서 며칠동안 부산, 아니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릴꺼라고 예보를 했었다. 그런데 며칠간의 부산의 하늘은 비다운 비는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채 그저 후덥지근하고 구름만 잔뜩 낀 습한 날씨만을 보여주었다. 반면 나름 멀쩡할꺼라 예상했었던 중부지방은 며칠동안 계속 비가 퍼붓는 중이라 사람들의 원망을 많이 사고 있나보다. 오죽했으면 기상청의 13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을까.

그것을 다룬 기사를 보다가 밑에 달려 있었던 수많은 리플 중 픽 하고 웃은것 하나가 기억난다.

 기상청 공무원들을 다 내치고 전국의 할머니들 1300명만 고용하면 일기예보가 정확할것이다
 
요거 쓴 유저는 정말 센스가 지대로네. 할머니의 허리는 날씨에 굉장히 예민하니까 아무래도 정확하지 않겠나 하는 추측에서 댓글을 단듯. 이 리플을 읽고 짜증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랫만에 즐겁긴 했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잠깐의 소나기가 내린 후에 조금은 시원해졌다. 평소때는 좋아하지 않던 비였지만 오늘따라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비가 더 내려서 농부에겐 단비를, 나는 시원한 날씨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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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당당하고 타인에게 솔직해지기를 원하는, 쿨하진 않지만 따뜻함을 가지려 노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