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제어장치

몰스킨 | 2008/07/23 00:27 | 띠용
어렸을 때 부터 난 항상 뭐든지 양보하라는 교육을 받아왔다. 좋은건 언제든지 얻을 수 있으니까 지금 현재 상황에서 좋은게 있으면 동생이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라는것. 그리고 그런것이 상대방에게 행복을 주고 둘 사이의 관계도 좋아지게 되며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는 말씀도 곁들여.

그게 무의식 속에 자리잡기 시작하고 난 다음 그것이 나의 인간관계에 방해가 되었다. 내가 받은 교육은 다른 의도였을테지만 내 머릿속에선 그것을 잘못 해석해서 착하게 굴어야지 상대방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착각해왔다. 항상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그런 착각속에서 사람들을 대하면서 내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 그래도 친구사이를 유지하느라 착한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는 했지만, 한 편으로는 오히려 바보 취급을 받는것이 속상했다. 또한 그런것 때문에 내 기분을 표현하는것이 굉장히 힘들고 어색해서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편이 오히려 더 편안했다. 그럴 즈음 가장 친한 친구라 생각되는 사람에게'넌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게 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듯이 멍해지기 시작했다. 인간관계에서 착한것도 옳지는 않은 일이구나 하는것.

지금에 와선 누군가 말하는 98%를 이기적으로 살되 2%의 배려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매우 적절함을 느낀다. 남을 위해서 착하게 사는것 보다는 나를 위해서 착하게 살고 내가 좋아하는것, 내가 원하는것을 찾으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적어도 억울한 소리는 듣지 않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려 버렸다. 그 모든 관계에서 내가 중심이 되어서 판단한다면 그나마 덜 당황스럽고 또한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요즘들어 내가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표현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거 듣고 다들 놀라지 마시길~! 남들은 잘만 하는 표현인데 나는 못하는거임-_ㅠ 이것도 나름 연습이려니 하고 들어주슈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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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선 잉여스럽고 찌질하지만 쿨한척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