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이범영 골키퍼(출처:http://club.cyworld.com/busanphotopark)
어제의 경기는 보고 나서도 찝찝하고 분하고 많이 힘들었다. 다 이긴 경기를 심판의 판정미스로 놓쳐버린게 한 두개가 아니었다. 첫골은 오프사이드에 두번째 골은 분명히 핸드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대로 골로 인정한것때문에 있는대로 열이 받아 있었다.(오죽했으면 MBC ESPN관계자가 부산 스탭진에게 2번째 골 같은 경우는 심판위원회에 제소시켜야 한다고 말했을까)

얘처럼 얄밉게 도둑맞은 승리란 말이지
하지만 경기를 보다 보니 눈에 확 들어 온 선수가 한 명 있었으니 그 선수의 이름은 부산의 이범영. 포지션은 골키퍼이다. 이 선수를 처음 본 때가 작년의 클럽멤버쉽데이에서였는데, 그 때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부산에 왔었던지라 파릇파릇한 모습이 눈에 선했었다. 하지만 그 뿐, 황선홍 감독은 그가 마음에 안들었던지 2군 경기에만 가끔 출장시키거나 혹은 아예 출전을 시키지도 않고 그냥 경기를 지켜보게만 만들었다는 후문이 있었다.
그러다가 부산의 골키퍼난1 이 극심해지자 황선홍 감독은 그 대안으로 이범영을 생각했었나 보다. 그래서 저번주 수요일날 벌어진 컵대회 인천전부터 투입시키기 시작했었다.
그 때의 경기는 양팀 다 워낙 미들싸움이 컸었던지라 이범영이 공을 만져 볼 기회는 극히 드물었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한 골 먹히는 모습을 보고 '아 아직도 부산은 골키퍼가 안될까?'라는 좌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저번 주 토요일 북패와의 경기때 이 선수가 선발로 나와버려서 '황선홍 감독이 이 경기를 포기한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2군 경기에도 제대로 못나왔고 저번 인천전에서 겨우 데뷔전을 가졌으니까.
하지만 경기가 점점 진행됨에 따라 이범영의 놀라운 선방장면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박주영이 찬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고, 그 볼이 튕겨나가서 그것을 주워 다시 이청용이 슈팅했지만 그것마저도 막아냈었던 장면에는 "유레카!!!!"라고 외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선방장면에 정말 눈이 참 즐거웠단 말이지.

이미지가 좀 엄하지만 딱 이런 느낌이었다.
원정갔었던 애들의 후기를 읽어보니까 부산이 공격을 하고 있을 때에 이범영은 긴장은 커녕 스트레칭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선방 장면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들떠있던 애들이 이범영을 연호하자 이범영이 손을 들어 반응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바로 이범영의 팬클럽인 "눈화본능"이 급결성이 되었던것.
뭐 얼굴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의 미친듯한 신들린 선방으로 이런 팬클럽은 결성할만 하다. 이번 주 수요일 벌어질 다음 홈경기에서도 토요일날 했었던것과 같은 미친듯한 선방으로 눈화들의 가슴을 꼭 울려주길 바란다.^^
- 정유석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실력이 영 떨어지고 있고 믿고 있는 서동명 조차 지금 부상상태니까 어쩔 수 없는듯 [본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