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태어나게 해주신건 나의 부모님이기때문에 나의 성격 중 꽤 많은 부분이
우리 부모님을 많이 닮은듯하다.(두 분의 잘생기고 예쁜 외모를 닮지 않아서 속상하지만-_-)
하지만 자라나면서 머리가 굵어지니까 이것은 안배워야지 하는 부분이 꽤 많았는데, 그것들은
내가 봐도 닮으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안좋은 부분들이었다. 우리 부모님께서
나에게 대하시는것들 중에 심한 말이나 혹은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많았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내가 친구와 이야기 하다 보니 내가 다른사람들에게 그들의 안좋은점까지 똑같이 행동하고 있구나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그게 나만 깨닫게 되는 아주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그것을 알고 나니까 부모님과 닮긴 닮았구나 하는 신기함과 동시에 왜 그것까지 닮았냐 하는 짜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났다. 본받지 않으려고 나름 피했던것들인데 내가 하고 있었으니까.
요즘들어서 사람의 안좋은 면모를 보고 짜증내거나
혹은 화를 내는것보다는 내가 닮고 싶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거나 혹은
만나서 내가 변화되는게 훨씬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나도 좋은
부분과 좋지 못한 부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니까 좋은 부분을 더 많이
키우고 좋지 못한 부분을 점점 사그러들게 하려면 그게 좋은 방법인것 같다.
무엇을 받아들이고 느껴봤자 내가 쉽게 변화되거나 혹은 본질조차 변경이 될
수는 없을것이다. 그래도 좋은 부분을 더하고 또 더해나가는게 나와, 그리고 나와
함께 살아나가는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하늘이 오늘 내내 맑은것 같더니 오후 들어서 무겁게 흐려지다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장마철이라 그런지 비가 오는건 당연한 이치지만,
비가 내리면서 따라오는 나의 좋지 못한 기분이 마음을 더욱 더 가라앉게
만드네.
속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머릿속에선 계획과 결심만이 뱅뱅 맴돌아서 되지도 않을 거창한 계획이 입밖으로 나와서 조금은 속상하다. 마음속에서 하는 수많은 결심보다는 그것에 대한 실천을 할 때도 다가왔고. 다시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인가보다. 내가 생각하는 아주 사소한것부터 시작해봐야지.
일단 비나 좀 그치자-_-
속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머릿속에선 계획과 결심만이 뱅뱅 맴돌아서 되지도 않을 거창한 계획이 입밖으로 나와서 조금은 속상하다. 마음속에서 하는 수많은 결심보다는 그것에 대한 실천을 할 때도 다가왔고. 다시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인가보다. 내가 생각하는 아주 사소한것부터 시작해봐야지.
일단 비나 좀 그치자-_-
오늘은 FA컵 16강 경기를 보러 아시아드로 향했다. 뭐 어차피 질 경기라도
그냥 가서 수다나 떨다 오자라고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 경기였지만, 돌아오는
길의 나의 기분은 개판 오분전이다. 1대0으로 진건 진건데 우리 선수들이 못했냐?
그것도 아니라서 더욱 더 문제였던 경기. 내가 기분이 나빴던건 딱 2가지였다.
선수
우리팀 선수 - 양동현(밑줄 쫙), 정성훈
다른 선수들은 그런대로 잘 해주었고, 불안하던 이강진이나 김창수까지 나름 선전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두 선수, 특히 양동현은 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참으로 갑갑하게 해주었다. 패스를 받아서 수비수가 둘러쌓인 상황이라면 다른곳으로 넘겨야 하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양 크루이프 턴1 을 하다가 상대선수에게 공을 빼앗겨서 관중들이 짜증을 낼 정도였다. 혼자 해야 할 상황이 분명히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처리하다가 공을 뺏겨버려서 어이도 없었고.
게다가 믿을맨이었던 정성훈이 이상하게 움직임도 없었고, 공을 따내려는 동작도 없었으며 둘이서 계속 무겁게 움직여서 짜증게이지가 머리끝까지 치솟을뻔 했다. 둘이서 같이 어슬렁어슬렁 걷는데 그냥 펜스를 벗어나서 한 대 때려주고 싶었을 정도.-_-
상대팀 선수 - 서동현, 리웨이펑, 안영학, 문민귀
수원 선수들이 이상하게 플레이에 자신감이 없어보여서 오늘 왜이러지 싶었는데, 저 선수들이 예전과는 달리 손을 참 많이 썼었다. 서동현은 우리쪽 선수에게 파울을 한 뒤 심판에게 대들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는데도 자기가 잘했다고 계속 우기면서 나가는 통에 경기가 매우 지연이 되었다.
그리고 리웨이펑은 우리쪽 공격수에게 손을 많이 사용했고, 또한 경미한 부상에도 리액션을 매우 크게 줘서 유리한쪽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쯤에 쥐가 났다고 드러누워서 들것이 올때까지만 해도 엄살을 피우더니 그 들것이 부산측 서포터석으로 가니까 벌떡 일어나는건 좀.-_-
또한 안영학은 경기를 하면서 계속적으로 심판에게 불필요하게 어필을 하였고, 부산에선 전혀 그러지 않았던 손을 쓰는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쪽 선수들에게 계속적인 반칙을 하였다. 물론 옐로카드도 한 장 받았지만 퇴장명령을 내려도 될 상황이었음.
문민귀는 수원의 마지막 교체시 빨리 뛰어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시간을 끌다가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한 장 받고 나서도 어슬렁거리다가 심판에게 계속적으로 경고조치를 받았다.
아무튼 오늘 수원 선수들은 정말로 실망이었다. 거친 플레이라면 차라리 오오오 하면서 열광했겠지만, 손을 쓰는 플레이나 옷을 잡아끌거나 혹은 팔을 잡아당기는 등의 어이없는 플레이들을 보여서 이게 수원이 맞나 싶었음.
심판
경기를 개판으로 만든 주범 중 가장 큰 몸통이라 할 수 있다. 경기를 관장하는 주심과 오프사이드를 보는 부심까지 세트로 아주 그냥 범인들이다. 저 앞에 나열한 선수들의 못된짓들을 다 까먹었을 정도로. 수원쪽에서 아쉬운 판정도 있겠지만, 서동현의 퇴장 이후로 부산에게 더욱 더 불리한 판정밖에 하지 않았다.
분명 패널티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던 호물로를 어떤 수원 선수가 뒤에서 잡아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아니라고 판정했을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그 이후 수원 선수들의 손을 쓰는 플레이에도 그냥 넘어갔는데 부산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무조건 파울 혹은 옐로카드를 줘서 선수들의 신경을 자극시켰다. 이게 생각이 안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상황들이 있어서 여기에다가 기록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판정이 양 팀 선수들과 보던 관중들까지 자극시켰을 정도로 더러운 판정이었다는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나고도 관중들이 심판 욕을 해대느라 바빴으니까.
국내 축구에서 FA컵이라고 하면 꽤 권위가 있고 큰 축구대회이다. 어쩌면 K리그 다음으로 공신력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대단한 대회이기도 하고. 하지만 선수나 심판이 이따위로 경기를 망친다면 누가 그 경기를 보러 가려고 할까? 게다가 오늘 경기는 공중파에 방송까지 됐다는데, 이건 정말 어이 없을 정도로 미친 심판이 망친 경기여서 부랴부랴 보러 간 내가 다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제까지 FA컵들 중 가장 최악의 경기였다고 쳐도 될듯.
오늘 경기로 인해 부산은 FA컵은 바라 볼 수 없게 되었고, 리그에 전념을 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이번 주 토요일 북패와의 대전이라서 이길꺼라고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처럼 막장스런 경기는 제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기든 지든간에 뿌듯하다고 생각하면서 나올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아오 화난다 정말.-_-
선수
우리팀 선수 - 양동현(밑줄 쫙), 정성훈
다른 선수들은 그런대로 잘 해주었고, 불안하던 이강진이나 김창수까지 나름 선전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두 선수, 특히 양동현은 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참으로 갑갑하게 해주었다. 패스를 받아서 수비수가 둘러쌓인 상황이라면 다른곳으로 넘겨야 하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양 크루이프 턴1 을 하다가 상대선수에게 공을 빼앗겨서 관중들이 짜증을 낼 정도였다. 혼자 해야 할 상황이 분명히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처리하다가 공을 뺏겨버려서 어이도 없었고.
게다가 믿을맨이었던 정성훈이 이상하게 움직임도 없었고, 공을 따내려는 동작도 없었으며 둘이서 계속 무겁게 움직여서 짜증게이지가 머리끝까지 치솟을뻔 했다. 둘이서 같이 어슬렁어슬렁 걷는데 그냥 펜스를 벗어나서 한 대 때려주고 싶었을 정도.-_-
상대팀 선수 - 서동현, 리웨이펑, 안영학, 문민귀
수원 선수들이 이상하게 플레이에 자신감이 없어보여서 오늘 왜이러지 싶었는데, 저 선수들이 예전과는 달리 손을 참 많이 썼었다. 서동현은 우리쪽 선수에게 파울을 한 뒤 심판에게 대들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는데도 자기가 잘했다고 계속 우기면서 나가는 통에 경기가 매우 지연이 되었다.
그리고 리웨이펑은 우리쪽 공격수에게 손을 많이 사용했고, 또한 경미한 부상에도 리액션을 매우 크게 줘서 유리한쪽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쯤에 쥐가 났다고 드러누워서 들것이 올때까지만 해도 엄살을 피우더니 그 들것이 부산측 서포터석으로 가니까 벌떡 일어나는건 좀.-_-
또한 안영학은 경기를 하면서 계속적으로 심판에게 불필요하게 어필을 하였고, 부산에선 전혀 그러지 않았던 손을 쓰는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쪽 선수들에게 계속적인 반칙을 하였다. 물론 옐로카드도 한 장 받았지만 퇴장명령을 내려도 될 상황이었음.
문민귀는 수원의 마지막 교체시 빨리 뛰어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시간을 끌다가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한 장 받고 나서도 어슬렁거리다가 심판에게 계속적으로 경고조치를 받았다.
아무튼 오늘 수원 선수들은 정말로 실망이었다. 거친 플레이라면 차라리 오오오 하면서 열광했겠지만, 손을 쓰는 플레이나 옷을 잡아끌거나 혹은 팔을 잡아당기는 등의 어이없는 플레이들을 보여서 이게 수원이 맞나 싶었음.
심판
경기를 개판으로 만든 주범 중 가장 큰 몸통이라 할 수 있다. 경기를 관장하는 주심과 오프사이드를 보는 부심까지 세트로 아주 그냥 범인들이다. 저 앞에 나열한 선수들의 못된짓들을 다 까먹었을 정도로. 수원쪽에서 아쉬운 판정도 있겠지만, 서동현의 퇴장 이후로 부산에게 더욱 더 불리한 판정밖에 하지 않았다.
분명 패널티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던 호물로를 어떤 수원 선수가 뒤에서 잡아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아니라고 판정했을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그 이후 수원 선수들의 손을 쓰는 플레이에도 그냥 넘어갔는데 부산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무조건 파울 혹은 옐로카드를 줘서 선수들의 신경을 자극시켰다. 이게 생각이 안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상황들이 있어서 여기에다가 기록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판정이 양 팀 선수들과 보던 관중들까지 자극시켰을 정도로 더러운 판정이었다는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나고도 관중들이 심판 욕을 해대느라 바빴으니까.
국내 축구에서 FA컵이라고 하면 꽤 권위가 있고 큰 축구대회이다. 어쩌면 K리그 다음으로 공신력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대단한 대회이기도 하고. 하지만 선수나 심판이 이따위로 경기를 망친다면 누가 그 경기를 보러 가려고 할까? 게다가 오늘 경기는 공중파에 방송까지 됐다는데, 이건 정말 어이 없을 정도로 미친 심판이 망친 경기여서 부랴부랴 보러 간 내가 다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제까지 FA컵들 중 가장 최악의 경기였다고 쳐도 될듯.
오늘 경기로 인해 부산은 FA컵은 바라 볼 수 없게 되었고, 리그에 전념을 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이번 주 토요일 북패와의 대전이라서 이길꺼라고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처럼 막장스런 경기는 제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기든 지든간에 뿌듯하다고 생각하면서 나올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아오 화난다 정말.-_-
- 네덜란드의 크루이프라는 선수가 했던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기 위해 공을 가운데 두고 조금씩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뱅글뱅글 도는 동작임 [본문으로]
한일월드컵 출전으로 인해 굉장히 유명해진 이 선수는 K리그의 멋진 활약 덕분에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의 라리가에 진출해보기도 했고, 다시 국내로
돌아와서 소속팀인 울산을 우승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다가 또 다시 해외진출의 기회를
잡아 네덜란드 폐예노르트 구단에 들어가 활약을 좀 하던가 싶더니 그곳에서 확실한
활약을 얻지 못해서 국내 구단인 수원에 임대되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구원해준 수원구단에서 그는 말썽을 부린탓에 수원이 계약을 포기하자 원소속팀이 관심을
가지지 않은 상태로 무소속이 될뻔한 상황에 이르르자 원소속팀인 폐예가 이리저리 타진한
끝에 그를 전남드래곤즈에 임대시키게 된다.
전남의 감독인 박항서씨는 그와 2002년 월드컵때 동고동락한 사이였기도 하고, 또한 말썽쟁이 제자를 위해서라도 그를 구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보답이라도 하듯 이천수는 리그에서 훨훨 날고 싶어 했으나 리그 초반, 어이없는 불상사 때문에 몇경기 출전금지 조치를 당해서 잠시 자숙의 기간을 가지다가 다시 리그로 나왔을땐 거침없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안있어서 리그 휴식기도 다 지나갈무렵,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이천수의 원소속구단인 폐예에서 그를 다른곳으로 이적시키겠다고. 이적시킬곳은 사우디의 모 구단과 독일쪽의 모 구단. 전남측은 하늘에서 마른날벼락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된 셈이었지만 그를 기다려준것을 생각해서 그가 양심적으로 굴어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그 기사가 나면서 동시에 전남과 일체 연락을 끊고 잠적해 지내다가 며칠 후 사우디의 모 구단과 계약을 성사시켜 전남과 전남팬을 비롯한 K리그 팬들의 뒷목을 잡게했다.
물론 여기서 잘잘못을 따지자면 전남은 이천수와의 계약을 좀 더 꼼꼼하게 알아보지 못한것이 컸고, 이천수는 그 조약에 거부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았다는것이다. 하지만 전남은 전남대로 이천수를 보호하고 그를 옹호했기에 그런 행동에 대해 비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이천수는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우디에 간것이 뭐 어떠냐에 대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이천수가 잘못해도 크게 잘못한것 같다. 분명 그 계약조건은 어렴풋이나마 들었을것이고, 그것을 알면서도 전남과 계약한것이 나쁜것이었으니까. 사우디와의 계약이 문제가 아니라 이천수의 현재 소속팀인 전남과 상의를 해보고 나서 계약을 했어도 되는 문제인데, 임대된지 6개월도 안되었고 연봉도 다 받아간 상황에 그냥 훌쩍 떠나버린것은 그의 완벽한 실수이자 잘못인듯.
예전같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때 이천수측을 옹호했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봤을 때 이천수를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어졌다. 그냥 잘먹고 잘살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길.
전남의 감독인 박항서씨는 그와 2002년 월드컵때 동고동락한 사이였기도 하고, 또한 말썽쟁이 제자를 위해서라도 그를 구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보답이라도 하듯 이천수는 리그에서 훨훨 날고 싶어 했으나 리그 초반, 어이없는 불상사 때문에 몇경기 출전금지 조치를 당해서 잠시 자숙의 기간을 가지다가 다시 리그로 나왔을땐 거침없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안있어서 리그 휴식기도 다 지나갈무렵,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이천수의 원소속구단인 폐예에서 그를 다른곳으로 이적시키겠다고. 이적시킬곳은 사우디의 모 구단과 독일쪽의 모 구단. 전남측은 하늘에서 마른날벼락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된 셈이었지만 그를 기다려준것을 생각해서 그가 양심적으로 굴어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그 기사가 나면서 동시에 전남과 일체 연락을 끊고 잠적해 지내다가 며칠 후 사우디의 모 구단과 계약을 성사시켜 전남과 전남팬을 비롯한 K리그 팬들의 뒷목을 잡게했다.
물론 여기서 잘잘못을 따지자면 전남은 이천수와의 계약을 좀 더 꼼꼼하게 알아보지 못한것이 컸고, 이천수는 그 조약에 거부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았다는것이다. 하지만 전남은 전남대로 이천수를 보호하고 그를 옹호했기에 그런 행동에 대해 비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이천수는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우디에 간것이 뭐 어떠냐에 대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이천수가 잘못해도 크게 잘못한것 같다. 분명 그 계약조건은 어렴풋이나마 들었을것이고, 그것을 알면서도 전남과 계약한것이 나쁜것이었으니까. 사우디와의 계약이 문제가 아니라 이천수의 현재 소속팀인 전남과 상의를 해보고 나서 계약을 했어도 되는 문제인데, 임대된지 6개월도 안되었고 연봉도 다 받아간 상황에 그냥 훌쩍 떠나버린것은 그의 완벽한 실수이자 잘못인듯.
예전같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때 이천수측을 옹호했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봤을 때 이천수를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어졌다. 그냥 잘먹고 잘살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길.










